12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으나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새벽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기온은 대구 15.5℃, 구미 15.1도, 안동 14.6도, 포항 1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21도의 분포를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도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270㎍(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북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297㎍/㎥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환경부는 오전 7시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한다.
대구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만큼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마스크 착용과 손 자주 씻기, 물 자주 마시기 등 개인행동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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