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경찰서, 학원가 청소년 대상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

유관기관 합동으로 GHB 검사 'G-CHECK' 스티커 배부

대구 수성경찰서(서장 김영수) 여성청소년과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말까지 약 한 달간 청소년 대상 마약 등 약물 오남용 예방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마약나뽀'(NOT! FOU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의 '마약음료 시음' 사건 발생 이전부터 학원가를 중심으로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나선 것이다.

호기심으로라도 마약에는 절대 손을 대선 안 된다는 뜻을 담은 마약나뽀(NOT! FOUR)는 중독 예방을 위한 4가지 수칙을 교육하고 홍보해 청소년 마약범죄를 예방하는 수성경찰서의 특수시책이다.

4가지 수칙은 ▷호기심으로 마약 관련 검색하지 않기 ▷고수익을 미끼로 한 마약운반책 일 안 하기 ▷SNS 등을 통해 마약류 구매 않기 ▷친구에게 잘 모르는 약물 권하지 않기 등이다.

수성경찰서는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관을 강사로 초청해 지난달 27~29일 능인고, 수성고, 노변중 등 학생 3천500여 명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7일에는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등과 함께 간담회를 추진,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마약에 대한 정보 공유와 지원 청소년 발견 시 연계 등의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7~9시에는 범어동 학원가 일대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협력단체 40여 명과 합동으로 현재 클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GHB(중추신경억제제, 속칭 물뽕)를 검사할 수 있는 'G-CHECK' 스티커를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등 다양한 마약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수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범어동 학원가는 서울 강남 학원가 못지않게 학원과 학생수가 많다. 앞으로도 청소년을 유혹하는 마약 등 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을 지속해 청소년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