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12일 수소버스와 지역 배관망 설치 등 '수소도시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친환경 수소 산업 기반 도시로의 대전환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자문에 참여하는 관련 기업 ㈜유신, 포스코홀딩스,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계획을 점검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튜브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국토교통부 사업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8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올해부터 총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해 4년 간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국토부 선정, 6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용역에 나섰고 전체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은 올해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수소에너지원의 생활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수소 중심도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주거=공동주택 및 공공건물 연료전지 보급 ▷교통=수소버스 도입 △인프라=수소배관망 설치 및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 구축 ▷특화사업=포항시 최적의 지역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 등 크게 4개 분야에 대한 추진전략과 세부 과제가 발표됐다.
보고회에 앞서 김남일 부시장은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 상무와 사전 간담회를 갖고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의 초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포스코의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요청했다. 또한 기술개발 등의 신규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인 교류와 적극적인 투자 및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탄소중립 시대 신산업의 한 축인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에서 단계적으로 수소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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