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9회초 이어진 실책성 플레이 다신 나와선 안될 장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경기, 0대3 패, 6연패 수렁

삼성라이온즈 김지찬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김지찬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다시는 나와선 안될 플레이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2023 KBO 정규리그 2차전 경기, 0대3으로 삼성이 지고 있는 상황, 9회초 SSG의 공격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남발됐다.

먼저 삼성 마무리 투수로 홍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태곤을 땅볼로 돌려세운 뒤, 뒤이어 타석에 오른 박성한에겐 2루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맞았다. 원래라면 2루수가 잡아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있었지만 2루수 김지찬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박성한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SSG 전의산도 뜬 공을 쳐냈지만 이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원래라면 이닝이 끝났어야하지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홍정우도 폭투를 던지며 1사 주자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뒤이어 이재원을 내야 뜬공으로, 추신수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지만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플레이는 앞으로 경기에서는 나와선 안될 안이한 모습이었다.

이날 부진한 플레이를 펼친 삼성은 SSG의 들러리로 전락했다.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이 개인 통산 2천 안타 기록을 세웠고 SSG 선발 문승원은 8이닝 무실점으로 2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SSG에 0대3으로 패하면서 6연패를 달렸고, SSG는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 시작부터 단독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최정은 6회초 삼성 신인 투수 이호성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개인 통산 2천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후 19년차에 달성한 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17번째이자 SSG 구단 최초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8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지난 2021년 5월 30일 대전 한화전(6이닝 1실점)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1사 주자 만루 등 수차례 위기 속에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은 문승원에게 8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하나도 이어가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 피렐라가 초구에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원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 찬스를 날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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