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호서남초등학교는 문경이 자랑하는 교육 명문이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호서남초교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5월 12일 '호서남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38년 '호서남공립심상소학교', 1941년 '호서남공립국민학교', 1996년 '호서남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1만 9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24학급 540여 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동문들 중에는 한국전쟁 영웅인 고 김용배장군(5회), 김안제 전 서울대학교 교수(26회), 박인원 전 문경시장(24회), 현한근 문경문화원장(41회) 등이 있다.
호서남초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는 5월 12일 학교 돈달관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지며 5월 13일에는 총동창회에서 개교 100주년 행사를 연다.

◆ AI교육 선도 최첨단 학습의 장
호서남초교는 현재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기초학력 중심의 학생 지원을 위해 경북미래학교를 4년째 운영 중이다.
또한 학생 중심의 계절별 프로젝트 수업과 수학교과 심화교육 등 역량 강화 중심의 교과과정을 개설했다.
미래시대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그린 스마트미래학교, AI교육 선도학교, 올바른 정보통신함양교육 등 첨단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실마다 무선 AP를 설치하고, 스마트패드를 구입하는 등 최첨단 학습의 장을 갖춰나가고 있다.
교사들의 경우 각종 교육용 앱 등을 직접 제작하거나 사이버학습 연구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고, 학부모와의 상시 소통의 공간으로 메신저, 밴드 등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씨름 국악도 명문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치고 키워나가는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씨름부와 국악동아리 '아랑소리'는 학교와 학생들의 가장 큰 자랑이다.
씨름은 학교의 교기다. 2014년 창단했고, 올해 3월 문경에서 열린 제5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금·은·동과 단체 은메달을 수상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 시작한 국악동아리 '아랑소리'는 매주 합주 연습과 예술전문강사의 지도로 국악에 대한 이해와 연주 실력을 높이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4년, 2015년, 2018년 전국 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 대상을 받았다.
2022년에도 해태크라운 제10회 모여라 국악영재에서 단체 정악으로 우수상을 받는 등 국내 최고의 초등학교 국악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꿈과 끼 펼치는 다양한 활동 눈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모임도 왕성하다.
숲사랑청소년단, 컵스카우트, 걸스카우트, 우주소년단, RCY, 전교어린이회 등의 모임에서 학생들은 진로체험교육, 안전한 생활을 위한 응급처치교육, 교내외 봉사활동, 플리마켓, 등굣길 교통 봉사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전교어린이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중점 반영한 학생 중심 생성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규칙과 학생생활규정에 반영하고 있다.
임종효 교장은 "문경의 교육발전을 이끌어온 학교가 올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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