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 봄바람 부나…4월 입주전망지수 12.8P↑

주택법 시행령 규제 완화 효과
3월 아파트 입주율은 소폭 상승에 그쳐…대구·부산·경상권 입주율은 소폭 하락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4.5p 상승…대구는 59.2→72.0으로 12.8p 올라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 상황 주시 필요

2023년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와 전월 대비 전망 변동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3년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와 전월 대비 전망 변동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3월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나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선 침체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회복세라 단언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처럼 긍정적인 전망이 담긴 3월 아파트 입주율과 4월 입주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3월 21일~31일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율은 64.6%로 2월보다 1.3%포인트(p)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77.1%에서 73.6%로 3.5%p 하락했으나 5대 광역시는 60.6%에서 61.0%로 0.4%p, 기타지역은 60.1%에서 63.9%로 3.8%p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대구·부산·경상권(62.7%→60.1%)의 입주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5%)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9.1%) ▷잔금대출 미확보(12.7%) ▷기타(10.9%)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수치가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세입자 미확보가 4.2%p(33.3%→29.1%) 하락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2일부터 시행된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일괄 폐지로 소규모 임대사업자들의 유동성이 증가했고 시중은행들의 전월세대출 금리 인하, 신규 전월세대출상품 출시로 전세자금을 조달하기가 원활해져 세입자를 확보하기 수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4.7로 3월(80.2)보다 4.5포인트(p)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1p(71.0→79.1), 광역시는 13.9p(75.4→89.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는 59.2에서 72.0으로 12.8p 상승했고 부산(73.9→100), 울산(82.3→107.1), 세종(75.0→92.3), 경남(72.2→86.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택법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전매 제한 기간 완화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특례보금자리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 대출 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수월해진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위원은 "입주율도 선행지표인 입주전망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간 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침체 국면이어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주택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 정책 당국과 주택사업자가 급변하는 주택 공급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분양 단지의 입주 부문을 특화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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