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립외교원 '제16기 글로벌리더십 국제관계 장기연수과정' 교육생들이 국내 현장학습을 위해 안동지역을 찾아 안동의 세계유산을 둘러봤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국회사무처·대통령경호처·경찰청·한국주택공사 등 국가기관, 경북도와 충북도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 등 45개 기관 고위직 4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3일 안동을 찾아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면서 안동 문화에 흠뻑 빠졌다.
이어 전통 건축 형식으로 지어진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문화예술품을 감상하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북도 청사만의 매력에 감탄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들은 월영교를 거닐면서 세계유산 등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전해지면서도 현대적 관광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지닌 안동의 색다른 매력을 가슴에 담기도 했다.
특히, 안동 갈비골목 한 식당에서 가진 저녁 자리에는 마늘갈비와 안동소주가 곁들여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해 안동을 찾아준 중앙부처와 기관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안동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들에게 안동 생강청과 육사 청포도와인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은 예로부터 접빈객 문화가 뛰어나 손님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짧은 방문이지만 안동의 매력을 가슴에 담고 돌아가셔서 안동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현장학습 둘째 날에는 영주 부석사를 방문한 후 국립외교원으로 돌아갔다.
현장학습을 안동과 영주로 결정하는 데 역할한 경북도청 소속 김병곤 부이사관은 "대부분 중앙부처 고위직으로 안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시장님의 간단한 말씀 속에 안동의 철학과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으로 모두가 크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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