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치 칼럼] 잇몸 질환에 관하여

윤홍식 대구 뉴욕치과 대표원장
윤홍식 대구 뉴욕치과 대표원장

치주조직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이며, 치은(잇몸), 치근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 4종류로 구성된다. 치아를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골조직에 치아를 부착시키며, 치아에 필요한 혈류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중 치은(잇몸)은 치아와 턱뼈가 만나는 부분을 감싸고, 치조골에 밀접히 묶여있어서 음식의 마찰에 저항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잇몸은 일발적으로 핑크색이지만, 자연적으로 멜라닌 색소로 인해 빛깔이 더 어두울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치주 질환의 증상으로는 핑크색의 잇몸이 검붉게 변하며 잇몸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칫솔질을 할 때 피가 자주 나며,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느낌이 들며 잇몸이 간지럽고 부은 것 같으며, 심해지면 잇몸에서 고름이 나고, 이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치주 질환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지속적으로 형성이 되는 치석과 세균막이 원인이다. 치석과 세균막은 잇몸 주위에 계속 쌓이게 되며, 치아와 잇몸 사이로 확대되면서 염증을 유발 하게 된다.

만약 초기 단계라면, 비외과적 시술로 잇몸 위쪽 치면에 침착하여 잇몸질환을 야기시키는 치태, 치석 및 착색 등의 침착물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염증이 치아 결합부 깊이 영향을 준다면 치근과 접하고 있는 내면의 염증성 잇몸 조직을 긁어내는 치은 연하 소파술과, 거칠어진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향후 침작물이 잘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치근면 활택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4~6회 나누어 실시할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중증 이상이라면, 치은 박리 소파술이라는 외과적 시술로서 치은을 절개하여 치근과 치조골을 노출한 뒤, 염증 및 염증성 조직을 제거하고 치은 외형을 재형성 하여, 환자 스스로 치태 조절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치주재생유도술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물방울레이저와 엔도겐이라는 특수한 재생물질을 사용하여 치아 주위의 염증을 제거하고 염증으로 인해 사라진 치주조직을 새롭게 재생하는 술식이다. 없어진 조직을 완벽하게 재생할 수는 없으나 상당히 효과적인 치주치료 방법이다.

치주질환예방을 위해서는 식후 이를 닦아주며, 취침 전에도 이를 닦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하며 양치 시 출혈이 있다고 양치나 치실 사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며, 흡연가들은 금연을 해야 한다. 특히 구강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6개월에 한 번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권장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내원해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잇몸약은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병을 확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치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문제가 무엇이지 원인을 제거한 후에 복용할 것을 권한다.

윤홍식 대구 뉴욕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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