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10명 중 3명 과체중·비만…대구 29.9%·경북 31.2%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 경북 전국 평균 웃돌아…읍면 학교 학생 과체중·비만 비율 높아
아침식사 결식률, 패스트푸드 섭취율 전년도보다 증가
지난해 청소년 음주율 男 15.0%·女 10.9%

비만.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비만.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코로나19 시기 급증한 초·중·고 학생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4일 '2022년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 통계는 지난해 3~9월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천62개교 학년 9만2천693명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청소년의 음주, 식생활 등에 대한 건강행태조사에는 지난해 8~11월 표본 학교 800개교 약 6만 명이 온라인 조사를 통해 참여했다.

지난해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0.5%로 2021년(30.8%)보다 0.3%포인트(p)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8%)과 비교하면 5%포인트 높았다.

시도 교육청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29.9%로 전체 평균(30.8%)보다 낮았지만 경북은 31.2%로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읍·면에 있는 학교 내 학생들의 과체중·비만 비중은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읍·면 학생 비만율은 도시에 비해 초등학생의 경우 3.1%포인트, 중학생 8%포인트, 고등학생 3.6%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초(6학년)·중(3학년)·고(3학년)교생의 평균 신장은 중학생을 제외하고 소폭 커졌다.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평균 신장(153.7cm)은 전년도보다 0.1cm, 여학생 평균 신장은(153.5cm) 0.3cm 커졌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신장(174.5cm)은 전년도보다 0.4cm, 여학생 평균 신장(161.9cm)은 0.3cm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중학교 3학년 남학생(169.6cm)은 1.2cm, 여학생(160.6cm)은 0.1cm 작아졌다.

이 밖에 청소년들의 음주 등 일부 건강행태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은 남학생 15.0%, 여학생 10.9%로 전년도 대비 모두 증가(남 2.6%포인트, 여 2.0%포인트)했다.

대구 청소년의 음주율은 남학생 14.3%, 여학생 8.4%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경북 청소년의 음주율은 남학생 20.5%, 여학생 12.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의 경우 지난해 39.0%로 전년도보다 1.0%포인트, 패스트푸드 섭취율(주3회 이상)은 27.3%로 전년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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