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운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가 앞으로 13년 더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도시철도 차량에 비해 5년 정도 연한이 더 길게 나온 수준으로 원리원칙을 철저히 지킨 차량관리가 그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를 시행한 결과 2035년까지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13년간 더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차량관리에 따라 40년을 채울 가능성도 엿보이는 수준이다. 대구 1호선 전동차의 잔존수명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해 운영 중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나 인천도시철도 1호선보다 적게는 4년, 많게는 6년이 더 길게 평가되고 있다. 이 덕분에 생긴 예산절감 효과는 36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다른 지역보다 전동차 잔존수명을 늘린 비법으로는 기본에 충실한 '꾸준하고 꼼꼼한 점검'이 꼽힌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동차 유지‧관리는 어느 하루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며 "도시철도 운행 전 매일 실시하는 출고 점검과 3개월마다 진행하는 월상검사 등을 성실하게 해왔던 것이 잔존수명을 좋게 받은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13년 정도 더 운행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난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정비에 만전을 기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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