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원희룡 국토부 장관 "신공항, 적기에 완공되도록 전력 다할 것"

"충분한 규모의 공항시설을 확보하는 일에 매진"
"활주로는 미주 등 중장거리 운항도 가능하도록 계획"
"터미널 규모도 수요에 따라 확장 가능하도록 충분한 부지 확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식당에서 방한 중인 페데리코 알베르코 구에요 카밀로(Federico Alberto Cuello Camilo) 주한 도미니카 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식당에서 방한 중인 페데리코 알베르코 구에요 카밀로(Federico Alberto Cuello Camilo) 주한 도미니카 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데 맞춰 신공항 건설의 주무부처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원 장관은 신공항이 적기에 완공되도록 국토부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K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신공항이 적기에 건설된다면 대구경북에 어떤 변화 있을까.

▶사람과 물류가 막힘없는 역동적인 TK가 될 것이다. 국가산단지정과 새 공항을 동시에 품어 미래 50년, 한 세대가 살아갈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대경권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국가산단을 속도감 있게 조성하고 대구 도심융합특구,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 등과 연계해 첨단산업벨트로 발전시키며, 양질의 정주환경도 만들어 갈 것이다.

-페북 메시지로 '지역균형발전으로 가는 새로운 하늘길 열린다'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신공항이 TK 미래 인프라 혁신에 얼마나 많은 혜택을 가져올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공항 인프라는 지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경제 성장과 일자리 기회로 연결된다.

이제 TK도 공정한 번영의 기회를 갖도록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분명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공항 사업을 적기에 완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국토부의 역할도 거기 있다.

-TK신공항을 건설하는데 있어 국토교통부의 구체적 역할은.

▶TK 미래 50년을 설계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장거점과 교통인프라의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먼저 특별법이 본 회의를 통과한 만큼 건설추진단 출범과 시행령, 규칙 등 하위법령 정비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국방부, TK 지자체와 협의체를 풀가동해 충분한 규모의 공항시설을 확보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활주로는 미주 등 중장거리 운항도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터미널 규모도 수요에 따라 확장 가능하도록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겠다.

공항 건설을 넘어 지역 교통과 자원 연결에 막힘이 없도록 담대한 계획과 투자가 필요하다. 중앙고속도로 확장,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나아가 UAM(도심항공교통)까지 모두 국토부가 신공항과 연계해 추진해야할 사항이다.

-원희룡 장관에게 대구경북의 의미는.

▶"작아진 대구가 속상하다. 가서 큰 기업이라도 하나 유치해오라."

지난 대선후보 등록 후 가장 먼저 찾은 대구의 관문시장에서 상인 한 분이 해주신 말씀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다. 대구는 대한민국 근대화, 산업화의 중심이었다. 대구의 섬유산업은 한강의 기적을 견인했고, 글로벌 기업 삼성도 대구에서 출발했다. 경부고속도로 타고 번영의 길로 향했다. 우리나라 근대화 산업화를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과 의지는 30년 한세대가 살아갈 먹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다시 미래 30년, 50년 먹거리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소임이다. 대구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어 다시 뛸 수 있도록 저도 진심 다해 지원할 것이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는 아직 미완성이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현명한 선택을 해 온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여론지표로 확인되는 2030의 민심이반 해결방안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젊은 국토부, 젊은 정책 만들기 위한 파트너들(국토부 MZ보드·청년보좌역·청년자문단·청년인턴)에게 많이 듣는 편이다.

가장 많이들은 얘기가 " '요즘문제'와 싸워달라"는 것이었다. 국민 편에서 좌고우면 않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최근에는 '지역과 저출산', '원룸·투룸 관리비' 문제 관심을 쏟고 있다.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투룸에서 월세 못 올리니 관리비로 올려 받고 있다. 어디에 쓰는지 내역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늘 국민 편, 청년 편에서 더 노력하겠다. 진심은 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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