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주도의 정치그룹 출범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번째 권력' 출범식에는 이 전 대표와 박 전 위원장이 참석했다. '세번째 권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창당을 선언한 정의당이 만든 청년 중심의 정치그룹으로 정의당 소속 장혜영 의원과 류호정 의원, 당원인 조성주 정치발전소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장 의원과 류 의원 모두 30대다.
이 전 대표와 박 전 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청년 세대로서 이러한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985년생으로 30대, 1996년에 태어난 박 전 위원장은 20대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의미가 있는 다름을 추구해보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다. 논쟁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왔다"며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에는 세대교체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나이대를 구분한 세대교체가 아닌 새로운 어젠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보수가 정의당을 종북이라고 하는 방식을 미러링하지 말길 바란다"면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내 의견과 다른 사람을 모두 혐오주의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했다.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세번째 권력'의 출범에는 다 같은 문제의식이 녹아 있을 것"이라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남 탓 정쟁'이 아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인 그는 "당은 다를지언정 같이 하겠다. 협치가 무엇인지 기성 정치와는 뭐가 다른지 제대로 보여줬으면 한다"며 "다 함께 치열한 토론으로 만들 미래에 저도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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