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건희 여사 광폭 행보…대통령실 "참석 요청 많아"

이번달 공개 일정만 11개…"봄철 행사 참석 요청 늘어난 것도 이유"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주한 프랑스 대사관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늘어난 공개 일정 등 광폭 행보와 관련, 대통령실은 '영부인이라도 와달라는 요청이 많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공개된 김 여사의 일정만 11개에 이른다'는 질문에 "각 지역이나 행사를 주최하시는 분들이 대통령께서 못 오시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 방문, 행사 참석 등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는 요구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국정을 살피면서 행사에 많이 나가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비엔날레에 김 여사를 초청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굉장히 많은 요청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변화, 환경 등 김 여사의 관심 분야나 동물 보호 등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봄철이 되니 지난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굉장히 늘었다"며 "선별해 가지만,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윤 대통령의 관련 메시지 여부를 묻는 물음엔 "오늘 세월호 관련 행사가 3곳에서 있었다"며 "국무총리, 사회부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각각 참석했다. 우리 정부로서는 충분히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 9월, 11월에 이어 다시 20%로 떨어진 것과 관련, '일본 방문에 이어 도·감청 이슈에 대해 대통령실이 너무 저자세라는 지적이 많다'는 질문에는 "지지율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입장을 설명했다"며 "하루이틀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변한 건 없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지지율과 관련해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늘 귀를 열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에서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또 어떨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