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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자연스러운 협업을 위한 지원 방식의 변화

강선구 아트지 대표

강선구 아트지 대표
강선구 아트지 대표

지역의 예술 분야가 더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연말과 연초에 모여 있는 지원사업의 장르별 분류를 통한 시기 변경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예술 장르별로 지원 신청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공모하는 것이 협업을 진행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극작 문학 공모를 먼저 진행하고, 선정된 작품을 토대로 이미지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미지는 작품의 배경을 위한 설치 작품 및 구조물 공모를 위한 토대로 활용될 수 있다. 이렇게 작품과 이미지가 상호 작용하면서 창작과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어서 이미지를 토대로 음악 분야 공모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음악 작품을 창작하거나, 이미지를 음악의 무대 디자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작품들을 토대로 공연예술 분야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 음악과 이미지를 결합한 공연 작품이나, 극작 문학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작품 등이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품들이 상호 협력하면서 창의적이고 독특한 예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장르별로 지원사업을 분류하고, 작품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예술과 문화를 더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적 영역에서 더 깊게 창작에 몰두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협력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

이러한 협업은 예술 작품의 창작 과정을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하게 만들어 예술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결합된 작품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고, 예술과 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다 더 넓게 알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지원사업의 혁신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예술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촉진해 예술과 문화를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는 밑거름이 된다.

또한 예술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예술과 문화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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