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일 동안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의 점심시간은 오롯이 '미팅'에 쓰였다. 85학번과 23학번의 미팅이긴 했지만 밥을 함께 먹는 것만큼 소통에 적절한 것도 없었다.
영남이공대가 5일부터 17일까지 2주일 가까이 이어진 '신입생 미팅위크', 소통주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기간 동안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은 점심시간마다 식당으로 변신해야 했다.
'2023학년도 학생교육만족도 신입생 미팅위크'라는 이름으로 열린 소통의 시간은 이재용 총장이 신입생들과 도시락을 즐기며, 이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소프트웨어콘텐츠계열 등 33개 학과(계열) 600여 명의 신입생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 총장에게 학업, 진로, 고민 등 대학 생활에서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스스럼없이 전했다. 학생식당 밥을 맛있게 해 달라, 도서관 열람실을 상시 개방해달라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 총장은 총 여덟 차례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들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응했다. 꿈을 키우는 자리라 판단하고 장소나 장비, 비용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재용 총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과 총장이 만나는 미팅위크를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는 대학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에 바라는 사항들, 특히 불편한 사항들을 들으려 한다"며 "아직 총장 앞에서 말하는 걸 어색해 하는 거 같지만 전공 관련 동아리활동 지원 요청 등은 이채로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행정과 신입생 정재원 학생은 "총장님께서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해 주시고 해결 방법을 찾아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대학생활이 많이 어색한 신입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의미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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