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실내 플라워쇼 '제14회 대구꽃박람회'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엑스코는 오는 6월 2~4일 3일간 대구꽃박람회를 엑스코 동관(1만5천24㎡)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꽃의 힘(The Power of Flower)'을 주제로 대형 화훼조형물이 전시될 '주제관'과 화훼·원예 작품 콘테스트가 열릴 '청라상관', 전국의 관광지와 정원들을 홍보하는 '지자체관' 등으로 꾸려진다. 경북도와 경산시, 청도군, 대구 북구청, 달성군, 고양시 등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또 생활 속 꽃·식물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조성관' 등을 마련해 분재, 야생화, 생활꽃꽂이, 희귀식물, 프리저브드(보존처리) 플라워, 다육식물 등 다양한 화훼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는 일본식 전통 꽃꽂이 '이케보노' 전시회와 플라워 미디어 아트, 발리풍 휴식 정원, 꽃차 전시회, 플랜테리어 분야도 새로 선보인다.
엑스코는 특히 지난 겨울철 한파 영향으로 생산 비용이 올라 위축된 화훼산업을 돕고자 전시장 내 직거래가 가능한 '기업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기업관 운영에 참여할 지역 화훼 농가와 판매 관련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특별 조성관'에서는 식물재배 관련 신기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최근 일상 회복과 여행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지역 명소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려는 지자체들의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전시행사의 경우 지난해 가을 새로 조성한 국화정원, 야간조명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부대 행사로는 화훼 관련 전문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 참여형 체험 행사 등을 준비한다. ▷꽃해설사 가이드 투어 ▷플라워 미니 연주회 ▷플라워 드로잉 쇼 ▷꽃차 클래스 ▷그린시티 포럼·세미나 ▷어르신을 위한 힐링 플라워 등이다.
'제8회 대구화훼디자인경진대회'도 동시 개최한다. 전문 플라워 디자이너의 화훼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닥터플라워' 행사 때는 참관객 식물을 진찰·진단받을 수 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힘든 시기를 보낸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구 문화·예술에 활력을 더할 행사"라며 "위축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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