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국내 15번째, 도내 첫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 사는 외국인 A씨는 최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의료진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7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와 질병관리청 2차 검사 결과 엠폭스 환자로 판정됐다.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전염 사례로 추정됐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추가 전파 차단 목적으로 위험 요인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증상에 이어 1~4일 후 발진 증상을 보인다.
경북도는 엠폭스가 코로나19와 달리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로 전파되는 만큼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옮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엠폭스 의심 환자 밀접 접촉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상담해 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 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국내 15번째 엠폭스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국내 누적 엠폭스 확진자는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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