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4시 48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전도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 당국이 현장에 출동, 100t 크레인이 아파트 공사장 울타리는 넘어서지 않은 채 쓰러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점을 확인했다.
크레인은 운전자 없이 정지된 상태에서 갑자기 전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이 넘어질 당시 주변에 작업자도 없어 인명 피해 자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이 쓰러진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비슷한 사고가 불과 3주 전 울산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3월 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 천공 중장비 '항타기'가 넘어졌는데, 당시 주변이 주택이 밀집한 장소였던 까닭에 항타기가 인근 4층 규모 원룸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 항타기 사고의 경우 건물이 방어막 역할을 해 안에 있던 주민들이 부상에 그쳤고, 여수 크레인 사고의 경우 크레인이 공사장 울타리를 넘지 않고 쓰러진 데다 주변에 작업자 등이 없었던 까닭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 곳곳 다수 아파트 공사장이 유동 인구가 많고 주택 및 상업시설 등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이들 항타기와 크레인 등 각종 공사 장비들이 쓰러질 경우 앞선 광주 학동 철거현장 사고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처럼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만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사고 가능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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