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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송영길, 무릎 꿇고 사죄해야…떳떳하면 피할 이유 없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는)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며 적극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돈 봉투 사건은 우리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 수호라는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며 "돈을 주거나 받은 것이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는 그런 말이 들어가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송영길 캠프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길래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그런 말들이 녹음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명계이자 송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송갑석 최고위원도 같은 날 "무책임한 태도"라며 "전임 대표답게, 상임고문답게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 국민 앞이다. 빠른 귀국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입장과 귀국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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