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가전부분의 양대축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올 상반기부터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경쟁이 불붙었다. 두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이번 신제품 판매량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오전 '메디컬팬컴 론칭쇼'를 진행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텀'은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며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고 밝혔다.
'메디컬팬텀' 제품은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 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다리 마사지부의 경우 각도를 굴곡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추간판(디스크)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디프랜드에 앞서 세라젬은 이달 9일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척추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세라젬 측은 "신제품의 경우 처음으로 생리통 치료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인증 받아 총 5개의 사용목적을 확보했다"라며 "25년간 쌓아온 의과학, 헬스케어 노하우부터 다양한 분야 기술이 대거 도입된 제품이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마사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척추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는 데에는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디스크 환자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300만명의 환자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두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이번 신제품에 대해 각 회사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세라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천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성장했다. 이는 창립 후 역대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감소했다.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꾸준히 판매를 높여야 할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220억원으로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신제품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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