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 김천시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 모인 경북 고등·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메타버스 미래인재 컨퍼런스'에 마련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챗GPT 관련 강연을 듣고자 모였다.
학생들은 강의를 앞두고 행사장에 준비된 각종 VR기기 등을 체험하며 흥미를 보였다. 강의가 시작되자 강사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송도현(19·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게임개발과) 군은 "오늘 강연을 들으니 단순한 정보검색은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되고, 챗GPT로는 인간의 영역인 창작 등에 활용해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알았다"며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 영역으로 확장될 때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경북도는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서 지역 고등·대학생을 초청해 '메타버스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열었다.
컨퍼런스는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메타버스,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포항테크노파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행사는 국내외 기업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주요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은 챗GPT가 몰고 온 인공지능 열풍을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이에 대한 학생 진로설계 방향을 설명했다.
황준원 유튜브 '미래채널 MyF' 대표는 메타버스에 영향을 줄 미래 메가트렌드로 고령화, 인간관계 변화, 생성 AI 등을 소개했다.

또 조성철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기술 요소와 사례를, 메타버스 스타트업 창업자인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강연장 곳곳에서는 지역 기업이 VR, AR, 디지털 휴먼 등 첨단기술 체험기회도 함께 제공했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홈페이지와 포항테크노파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강연 내용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를 진전이 없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디지털 핵심기술이 메타버스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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