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만 2세 여아가 계단 난간 틈새로 떨어져 숨진 사고(매일신문 4월 16, 17, 18일 보도)와 관련, 대구시가 이달 말까지 시내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난간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각 구·군과 함께 연면적 5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위험 난간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사고 위험이 높을 경우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도록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에는 문화 및 집회·종교시설과 판매·여객용시설, 종합병원, 관광숙박시설 등이 포함된다. 예식장과 호텔은 면적에 상관없이 조사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점검은 현장에서 육안으로 위험성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영·유아 및 어린이가 짚고 올라갈 수 없는 구조로 난간 사이 간격을 10㎝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건축 심의 기준을 지켰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건축 심의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시설물의 관리 상태 등을 고려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건축 기준 위반 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개선명령 및 고발 조치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공공시설은 안전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관리부서와 협의하기로 했다.
호텔, 예식장 등 민간 시설 역시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시설물 관리주체인 각 구·군이 적극적으로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건축 심의 과정에서 위법한 사례가 없다고 할지라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난간은 집중 안전점검과 병행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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