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도중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부러졌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이번 수술은 다 회복하는데 8주에서 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에 이어 7월 마지막 디 오픈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대회 출전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뉴욕 병원에서 받았지만, 우즈는 곧바로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으로 돌아와 재활을 시작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엑셀 스포츠 마크 스타인버그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즈는 수술받은 뒤 쉬고 있으며 나아지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면 목표는 회복해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후 오랜 재활 끝에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그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이달 초 명인열전에 출전했다. 올 마스터스에선 악조건 속에서도 47위를 기록해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면서 우즈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23차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23회 연속 컷 통과는 1934년 창설된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이다.
우즈 외에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1983년부터 2007년까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1959년부터 1982년까지 역시 23회 연속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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