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빠져나가는 순유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이 편입되면서 광역시로 승격한 지 28년이 지나도록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국내인구이동 변화(95~22)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전출입 인구는 35만8천440명으로 지난 1995년(65만9천527명)보다 29만1천87명(44.8%) 감소했다. 연평균 2~3%가량 인구 이동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로 들어오는 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대구로 전입 신고한 인구는 26만5천354명으로 지난 1995년(53만4천13명)보다 50.3% 줄었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전국 지자체로 빠져나간 전출자(27만6천873명)도 1995년(53만7천292명)보다 48.5% 감소했다.
지난해 대구를 떠난 순유출 인구수는 1만1천519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1995년(3천279명)보다 약 2.5배(8천240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대가 가장 대구를 많이 떠났는데 지난해에는 6천533명을 기록해 1995년(755명)보다 약 7.7배 늘었다.
지난해 탈대구 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타 시·도(광역지자체)는 서울이며 경기, 대전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관악구, 경북 군위군, 경기 수원시 순이었다.
경북의 인구 이동도 1995년 이후 연평균 2%대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경북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타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 전출입 인구는 38만834명으로 지난 1995년(56만9천720명)보다 33.2%(18만8천886명) 감소했다.
전국 각지에서 경북으로 주소를 옮긴 전입자는 지난해 26만3천156명으로 1995년(41만9천925명) 대비 37.3%(15만6천769명) 줄었다. 전출자도 지난해 27만822명으로 1995년(42만4천533명)보다 36.2%(15만3천711명) 감소했다.
이로 인한 지난해 경북 순유출 인구수는 7천666명으로 28년 전(4천608명)보다 순유출 인구수가 3천58명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순유출 인구가 1995년보다 각각 4천133명, 4천95명씩 증가했다.
지난해 경북에서 타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는 서울, 경기, 충남 순으로 많았다. 기초지자체 단위에서는 경기 파주시, 서울 관악구, 대구 중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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