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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몬테네그로서 '공문서 위조 혐의' 재판에 넘겨져…구금 연장 청구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을 확보 중인 몬테네그로 검찰이 그를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포베다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검찰은 권씨와 그의 측근 한모씨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을 통해 이들의 구금 연장을 청구했다.

앞서 권씨 등은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이어 몬테네그로 법원은 이튿날 이들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설정했다.

권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을 전담해 수사 해온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구금된 30일 동안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한 기소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송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외신보도로 권씨가 체포 직후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시 현지 검찰은 아직 기소하지 않았다고 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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