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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 높다…날씨는 선선

13일 황사로 인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13일 황사로 인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주말까지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높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주말 기온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교적 선선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강원 영동·충북·영남권은 '매우 나쁨',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호남권·제주권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오전 중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환경부는 일요일인 23일은 일부 서쪽지역의 경우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과학원은 충남·광주·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환경부는 21일 경북·강원·부산·울산의 황사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에는 오후 6시를 기해 관심 단계 경보를 새로 발령했다. 주의 단계의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내려지게 된다.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로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보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경북 울릉·동북권역, 울산, 강원 영동남부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같은 시각 경남 김해·밀양·양산·거제·고성·통영권역, 경북 서부권역, 대구, 부산, 강원 영동북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1일 낮 기온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일 최고기온(15~30도)보다 3~9도가량 낮겠고, 동풍이 유입되는 동해안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면서 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 분포를 보이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 사이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0도와 21도, 인천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21도, 광주 12도와 22도, 대구 9도와 19도, 울산 10도와 16도, 부산 11도와 17도 분포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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