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극마크 다시 단 김제덕,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금메달 노린다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9월 항저우 AG 금 도전

경북일고를 거쳐 예천군청 소속 선수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김제덕. 연합뉴스
경북일고를 거쳐 예천군청 소속 선수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 김제덕. 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궁사 김제덕(예천군청)이 도쿄 올림픽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사냥에 나선다.

21일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이 원주양궁장에서 끝났다.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뽑는 자리였다. 두 국제대회에 나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 각 4명의 선수를 선발했는데 김제덕은 남자 리커브 3위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때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선수. 당시엔 고교생이었는데 이젠 성인이 됐다. 운동에 매진하려고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을 택했다.

김제덕은 기자회견에서 "2022년의 김제덕은 학생 신분이었다. 2023년의 김제덕은 성인이 됐다. 그런 만큼 한층 더 성장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공부보다 운동하는 걸 좋아해 실업팀을 택했다. 늘 챙겨주신 예천군청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김제덕과 함께 도쿄에서 혼성전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광주여대)도 여자 리커브 2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3년 연속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과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안산은 "1, 2차 평가전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굉장히 감사하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선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더 즐겁게 시합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도쿄에선 안산이 리커브 여자 대표팀에서 가장 어렸다. 하지만 이번엔 평가전을 1위로 마무리한 임시현(한국체대)이 막내다. 남자 리커브 1위는 도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에이스 김우진이 차지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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