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전 대통령 책방 이름은 '평산책방'…'퇴임 1주년' 내달 9일 전 개점할 듯

양산시, 13일 책방 건물 사용 승인…4월 중 개점할 듯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책방 이름은 '평산책방'으로 정해졌다. 책방 소재지인 경남 양산시는 지난 13일 건물 사용승인을 내준 사실이 알려지며 개점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책방 이름을 '평산책방'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알려진 동네 이름 '평산마을'을 따 책방 이름을 정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단독주택을 8억5천만원에 매입했고, 책방으로 개조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거쳤다.

책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내 3대 사찰로 알려진 양산 통도사 옆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책방이 자리잡은 경남 양산시는 지난 13일 평산책방 건물 사용승인을 내줬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막바지 마감 공사를 하면서 서가와 책을 착착 들여왔다.

이어 사용승인까지 받아 언제든 책방을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개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이 되는 오는 5월 9일 전에 책방이 문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문재인 전 대통령, 작곡가 김형석. 탁현민 전 비서관 페이스북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문재인 전 대통령, 작곡가 김형석. 탁현민 전 비서관 페이스북

책방 건물은 문 전 대통령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미터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은 1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쓰이던 건물로,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들고 마당이 딸려 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까지 마쳐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책방 개점 임박 소식이 알려지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양산에서 만난 사실을 알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 전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저녁을 먹고 책방까지 산책도 하고 구경도 했다. 책방 주인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지만, 책방에도 진심인 듯 하다. 책방이 열리고 언제가 되면 함께한 (작곡가)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렸다"며 "당분간 뵙기 어렵겠지만 내 자리에서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대통령께 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최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책 소개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3일 '나무수업'을 소개한 뒤, '차이에 관한 생각', '말하는 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작별하지 않는다', 언론자유의 역설과 저널리즘 딜레마' 등을 추천해왔다.

특히 지난 2월 8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술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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