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증권업계 20년간 몸집 7배 ↑… 수익은 21배 성장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 결과
증권사 35곳 자기자본 10조6천829억원→77조6천228억원
증가율 키움증권, BNK투자증권, 비엔피파리바증권 등 순서

대구 북구 침산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북구 침산동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매일신문DB

지난 20년 동안 국내 증권업계 연평균 자기자본이 7배 증가했고 수익은 21배나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상장사협의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20년간(2002∼2022년) 국내 증권사의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증권사 44곳 중 20년간 연결 실적이 비교 가능한 35곳이다.

23일 CEO스코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10조6천829억원에서 77조6천228억원으로 626.6% 증가했다. 평균 자기자본 증가율이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8천208.5%), BNK투자증권(6천15.2%), 비엔피파리바증권(5천159.5%) 등으로 집계됐다.

총 영업수익(매출)은 2002년 9조1천201억원에서 지난해 202조5천956억원으로 21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에서 5조7천448억원으로, 순이익은 -5천252억원에서 4조7천827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수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380배), BNK투자증권(171배), 이베스트투자증권(63배) 순으로, 순이익 증가율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3천335배), 메리츠증권(2천243배), 이베스트투자증권(246배) 순으로 조사됐다.

DG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279억원으로 2002년 대비 11배 증가했다. 영업수익 증가 폭은 35개 증권사 가운데 17번째로 컸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 375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는 흑자 전환이나 적자 감소 등 형태로 정확한 증가율을 책정하기 어려운 기업은 순위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증권사 영업수익 증가율 상위 20곳. 연합뉴스
증권사 영업수익 증가율 상위 20곳.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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