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vs 두산' 25일부터 3연전…박진만·이승엽 지략대결

두산 유니폼 입은 이승엽 첫 고향 방문 …4연패 삼성, 자존심 걸림 싸움
꼴찌 추락, 1위 진입 걸린 운명의 3연전…입단 동기 이재희, 김동주 선발 맞대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사진 왼쪽)과 이승엽 두산 감독(연합뉴스 사진제공). 4연패에 빠진 삼성은 25일 대구 홈에서 3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사진 왼쪽)과 이승엽 두산 감독(연합뉴스 사진제공). 4연패에 빠진 삼성은 25일 대구 홈에서 3연승 중인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담이 큰 3연전을 맞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25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데다 상대 감독이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다 '국민타자'로 불리는 이승엽이라 더 신경이 쓰인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진 상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내리 3경기를 내주는 등 다시 주저 앉았다. 시즌 성적은 7승 12패. 순위도 9위로 떨어졌다. 삼성 뒤에는 한화 이글스(6승 1무 12패)뿐이다. 한화와는 반 경기 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다.

반면 두산은 분위기가 괜찮다. 최근 3연전을 모두 이겼다. 11승 1무 7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과의 3연전을 마친 뒤에는 1위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SSG와 승차는 1경기. 이번 주 결과에 따라 맨 꼭대기에 올라설 수도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라이온킹' 이승엽 감독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고향 대구 원정 경기에 나선다는 점. 이승엽의 등번호 '36'은 구단 영구결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우측 외야엔 이승엽 벽화도 남아 있다.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삼성의 부담이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승엽 감독과 동갑내기다. 삼성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그 역시 올해 정식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잘 추스른 데 이어 올 시즌 대행이란 꼬리표를 뗐다.

25일 삼성 선발은 우완 이재희. 시즌 첫 등판이었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의 강속구 에이스 안우진과 맞서 대등한 승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음달 8일 상무 입대 전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두산 선발은 이재희와 입단 동기(2021년 지명)인 김동주.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은퇴)와 이름이 같아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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