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개발 방향을 찾지 못해 표류하던 대구의 두 지역이 속속 새 옷을 갈아입고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과거 안심연료단지였던 대구 동구 율암동 일대 36만㎡이다. 이곳은 근래 들어 대구 동부권 신흥 주거 벨트로 탈바꿈해나가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안심뉴타운' 사업이 그 동력이다.
안심뉴타운 용지는 현재 전체 199필지 중 159필지가 분양 완료됐다. 잔여 용지는 모두 23필지다. 이 가운데 준주거시설용지가 20필지다. 나머지는 일반상용용지 3필지. 잔여 용지는 공급이 완료될 때까지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
준주거시설용지(필지당 평균 면적 446㎡)의 용적률은 400% 이하이다. 최고 7층까지 지을 수 있다. 3.3㎡당 단가는 600~8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2개 필지까지 합병할 수 있다. 일반상업용지(필지당 평균 면적 532㎡)의 경우 용적률은 700% 이하이고 최고 10층까지 지을 수 있다. 3.3㎡당 단가는 800만원 수준. 최대 3개의 필지까지 합병할 수 있다.
안심뉴타운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개발부지 내 오염토 정화작업을 통해 친환경 부지를 조성하여, 깨끗한 환경 속에서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동호·율하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종합시장, 대형마트, 안심창조밸리 등 문화·생활시설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교통망도 좋다. 대구 외곽을 순환하는 61.6㎞의 4차 순환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대구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신기역, 반야월역과 가깝다. 여기에 내년이면 안심역~하양역을 잇는 복선전철도 완공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안심뉴타운은 혁신도시, 율하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해 개발 시너지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입인구 증가와 함께 이 일대가 새로운 부도심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구 도심 내 마지막 복합산업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 개발부지 역시 대구도시개발공사로 인해 완전히 변모할 조짐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원에 있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상업시설용지 24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지원시설용지 25필지 ▷단독주택용지(점포 겸용) 4필지 ▷주차장 용지 3필지 등 58필지 6만968㎡를 선착순 수의계약 공급을 진행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금호강을 북쪽으로 끼고 형성된 수변 공간 덕분에 천혜의 개발 조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금호강 수변공간을 연계한 개발계획이 잡혀 있어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제3·서대구·검단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와 산업 물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진입도로 건설사업이 진행된다는 점,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영향으로 산업단지 내 배후용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배후 주거 규모도 상당하다. 정주환경이 우수한 금호강변 16만4천㎡ 부지에는 수용 인구 1만533명 규모 공동주택 2천722가구와 단독주택 39가구 등이 계획되어 있다. 주거시설용지 남측으로는 근린공원과 학교,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중심부에 위치하는 11만8천㎡ 상업시설용지에는 주상복합 1천452가구와 호텔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 속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금호강변을 따라 있는 4만5천㎡ 부지에는 지원시설용지와 근린공원지역으로 계획돼 수변공간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여유로움을 더했다.
지난 14일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시설용지와 복합용지 5차 공급을 마무리했는데, 분양 기준가격이 조성원가(1천513천원/㎡) 대비 10% 인하한 1천362천원/㎡으로 가격 면에서도 그 매력을 더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www.dud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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