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다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첼시가 그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한국시간)영국 BBC 등 현지 주요 매체는 일제히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계약을 마치면 곧바로 팀을 이끌지, 아니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램퍼드 감독이 지휘하고 그 뒤에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다음 시즌 준비가 시작될지는 확실치 않다.
첼시는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을 1순위로 놓고 대화를 나눴으나 선임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첼시는 맨체스터시티 주전 센터백 출신이자 올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번리 지휘봉을 잡아 일찌감치 EPL 승격을 확정 짓는 등 지도력을 뽐내고 있는 벵상 콩파니(벨기에)를 새 감독 후보로 놓고 저울질 했으나, 결국 EPL에서 검증된 포체티노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EPL 첫 클럽인 사우샘프턴을 2013-2014시즌 8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을 맡아 2019년까지 이끌며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유럽 정상급 지도자로 거듭났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그를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시켰다.
이후 2021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7월 경질됐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게되면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한편 첼시는 이달 초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프랭크 램퍼드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다시 앉혔으나 공식전 4전 전패에 빠졌다. EPL 11위(승점 39)까지 추락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1995-1996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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