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음 운전·전방주시 태만 교통사고·사망자수 증가세

지난해 사고비중, 사망자수 비중 2018년 대비 12.2%, 34.2% 증가
오후 1~4시 구간 특히 주의해야…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캠페인도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에 따른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가 증가세인 걸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봄철 행락객 증가로 교통량도 늘어날 걸로 보이는 가운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 간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발생원인 중 졸음, 주시태만 운전으로 인한 사고비중과 사망자수 비중이 2018년 대비 각각 12.2%p(포인트), 34.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구경북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 원인별 비중 변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최근 5년간 대구경북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 원인별 비중 변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또한 졸음,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시간상으로 오후 1~4시에 많았다. 이 시간대에 18.3%가 발생해 타 시간대의 1.45배 수준으로 취약점을 노출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에서 55%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걸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5월까지는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손상된 도로시설물 보수작업이 많은 점도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에서도 39건의 작업장 침범 사고가 있었으며 이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87.2%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4월부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 캠페인을 음료 판매시설이 없는 졸음쉼터 및 주유소, 화물차 라운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후 1~4시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를 대상으로 얼린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유소 및 화물차라운지에서도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얼린 생수를 나눠준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작업장 주변에서 도로전광 표지판, 작업장 주의 표지판, 작업안내 차량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작업안내를 하고 있으니 이에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봄철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주시태만 운전 위험이 크고 사고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높은 만큼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시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