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구의 마술사' 세미 세이기너, 한국 무대서 뛴다

월드컵 총 7번 우승…올 시즌 PBA 투어·리그 참여
세계 최정상급 실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다수 팬 보유

세미 세이기너가 당구대 위에 걸터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미 세이기너가 당구대 위에 걸터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구의 마술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당구 스타인 세미 세이기너(58·튀르키예)가 한국 무대에서 뛴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6일 "세계당구연맹(UMB) 세계랭킹 10위 세이기너가 PBA 투어 우선 등록에 합격해 2023-2024시즌부터 프로당구 무대에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세이기너는 타월한 실력과 무대 매너로 '미스터 매직'으로 불리는 튀르키예가 낳은 세계적인 당구 실력자로, 1994년 3쿠션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통산 월드컵에서 7차례 우승과 7차례 준우승을 이뤘다.

2003년에는 세계 3쿠션 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세계 팀 3쿠션 선수권에서 튀르키예를 3년 연속 정상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3쿠션뿐만 아니라 예술구 역시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그는 과거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쾌한 성격에서 나오는 쇼맨십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세이기너는 "PBA에서 활약 중인 튀르키예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자연스레 PBA 투어 무대를 목표하게 됐다. PBA 투어와 팀 리그에서 맞붙게 될 훌륭한 선수들과의 대결이 기대되고,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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