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독대행의 대행'체제 토트넘, 28일 맨유 상대로 '운명의 일전'

2경기 덜 치른 4위 맨유에 승점 6점 뒤져
현재 6위, 맞대결 지면 4위 희망 물거품
감독대행 체제, 팀 분위기 모두 걸림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번째 골을 허용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번째 골을 허용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를 일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맨유는 리그 4위, 토트넘은 6위다.

토트넘의 승점은 53(16승 5무 11패). 4위 맨유가 승점 59로 토트넘보다 6점이나 더 많다. 더구나 2경기를 덜 치른 터라 토트넘으로선 갈길이 멀다. 일단 맞대결에서 이겨 승점 차를 3으로 좁힌 뒤 상대가 남은 경기에서 부진하길 바래야 한다.

걸림돌은 또 있다. 토트넘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반면 맨유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인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대6으로 대패했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5골을 두들겨 맞는 졸전이었다.

결국 경기 다음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해임됐다. 토트넘 구단은 원정 응원을 펼쳤떤 팬 3천여 명에게 입장권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은 되돌릴 수 없다. 원정 응원 온 팬들에게 입장권을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 감독대행이 물러난 자리를 또다른 감독대행이 메우는 상황에 몰렸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2021년 4월에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물러났을 때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다.

반면 맨유는 최근 리그에서 3연승으로 상승세다. 이번 시즌에서 토트넘과 맞대결한 건 지난해 10월. 당시 맨유가 2대0으로 승리했다. 2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FA컵 결승에도 올랐다.

토트넘은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8일 브라이턴전과 15일 본머스전에서 연속 득점했으나 참패한 뉴캐슬전에선 침묵했다.

한편 같은 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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