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젤리나 졸리, '연대생' 아들과 尹 국빈 만찬 참석"

아들 매덕스, 2002년 캄보디아서 입양한 장남…'K팝' 팬으로 알려져

2017년 9월 11일 제4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아들 매덕스(왼쪽)와 함께 한 안젤리나 졸리. 연합뉴스
2017년 9월 11일 제4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아들 매덕스(왼쪽)와 함께 한 안젤리나 졸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7)가 아들 매덕스(22)와 함께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안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게스트 200명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졸리와 매덕스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식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맛이 첨가된 미국 요리를 즐길 예정"이라고 했다.

오는 2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 부부의 국빈 만찬에는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매덕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2002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장남이다. 매덕스는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K팝 팬으로 알려져 있다. 졸리의 전 재산 1억1천600만 달러(약 1천340억원)를 아들 매덕스에게 상속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매덕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19학년 9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해 대학 생활을 했다.

당시 1년간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이후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 졸리-피트가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입학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 졸리-피트가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입학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졸리는 2001년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임명돼 전 세계 20개국 이상을 다니며 난민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정치·사회 문제와 관련해 여성·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백악관을 찾아 여성폭력방지법 승인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 영부인실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 내외 국빈 만찬 공연 가수로 '오페라의 유령' 주연 배우인 놈 루이스와 '미스 사이공' 주연 출신 레아 살롱가, '위키드'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대중예술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정상급 스타들로 흑인과 백인, 아시아계가 각각 한명씩 선정됐다.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공연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백악관 측은 국빈 만찬 가수 선정 이유에 대해 "미국 예술의 정수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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