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를 자전거로 한다면? 아무리 상상력이 뛰어난 이라도 자전거로 하는 세계 일주 그림은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장호준 작가는 3만 ㎞의 자전거 세계 일주를 떠났다. 중국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 네팔, 튀르키예와 유럽을 거쳐 그리스, 아프리카를 종단해 결국 최종목적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끝났다. 다만 책은 중국 여행기만 담았다.
장 작가는 다이빙 여행에서 느꼈던 여행의 갈증을 자전거 세계여행이라는 방식으로 풀었다. 숙소에 묵을 때마다 노트북을 켜고 그날의 일정과 견문, 소회를 기록했고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아차'하고 날리기도 하는 순간도 담았다. 체력이 허락하지 않아 원치 않게 쉬어 가야할 때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발걸음을 늦출 때도 있다.
600일 간의 자전거 여행이 쉽게 만나지 못할 이야기라서일까. 책은 쉽게 잘 읽힌다. 장 작가가 여행 중 만났던 이들과의 동행도 현재형의 대화 위주로 구성해 현장감과 실감도 더한다. 현미경을 들이대듯 세밀하게 묘사하는 만남과 헤어짐의 장면도 힘이 대단하다. 354쪽,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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