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씨의 학폭 가해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지목된 남모 씨가 뒤에서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남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남 씨는 표 씨의 최근 극단적 선택 시도가 있기 나흘 전인 지난 18일 카라큘라 측에 연락했다. 남 씨는 "이 사안을 중립적으로 다뤄달라'며 "표예림의 주장에 거짓이 너무 많아서 바로잡고 싶다. 가해자라는 사실은 인정하나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게 제출했던 증거를 보낼 테니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카라큘라 측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여론이 꺼질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남 씨는 "얼렁뚱땅 사과하고 넘어가기에는 거짓이 너무 많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카라큘라 측은 가해자들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4명의 가해자 가운데 남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지금이라도 표 씨를 찾아가 사죄할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 드러냈다는 것이다.
다만 남 씨가 이들 3명에게 "절대 학폭 사실을 인정해선 안 된다"며 공개사과를 막고 있다는 주장에 나왔다. 현재 남 씨는 군무원이기 때문에 학폭 사실이 인정돼 집행유예를 받게 될 경우 직업을 잃게 된다는 게 카라큘라 측의 설명이다.
카라큘라 측은 남 씨가 근무하는 부대에 연락해 해당 사건에 대해 알렸다. 이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23일 "군 수사기관에 표 씨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