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지붕 두 가족' 구미파크골프 단체…통합은 언제되나

구미시체육회에 협회장 '해직 탄원서' 접수
구미파크골프 통합 공동추진단, 문제 제기
협회장 "일부 클럽회장들이 존중없이 사실과 다른 지적" 주장

구미파크골프장이 안전망 없이 인근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와 맞닿아 있다. 이영광 기자
구미파크골프장이 안전망 없이 인근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와 맞닿아 있다. 이영광 기자

구미시파크골프협회와 구미시파크골프연맹 통합을 추진중인 소속 클럽 회장들(이하 통합추진위)이 현 구미시파크골프협회장 A씨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자 A씨에 대한 '해직 탄원서'를 구미시체육회에 제출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구미시체육회에 따르면 통합추진위는 지난달 26일 17인의 클럽 회장과 300여 명 회원들의 서명이 첨부된 A씨에 대한 '해직 탄원서'를 구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심의위원회에 접수했다.

해직 탄원서에는 협회와 연맹의 갈라치기, 통합 방치, 동호인들의 불이익 초래, 운영미숙, 지난 2022년 협회장배 대회 홍보비 지출 문제, 회계장부 의문점 등을 지적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앞서 지난 3월 구미파크골프 협회와 연맹의 신속한 통합을 원하는 클럽회장들은 '구미파크골프 통합공동추진단'을 결성하고, 구미시체육회에 통합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또한 4월 초에는 연맹 회장 B씨는 사퇴한 반면 협회장 A씨는 여전히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자, 구미시파크골프협회 클럽회장단들이 통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협회장 A씨의 사퇴를 촉구하는 '사퇴 촉구서'를 냈다.

이에 구미시체육회는 협회장 A씨와 통합추진단 등을 모아 갈등 해소를 위한 삼자대면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구미시체육회는 접수된 '해직 탄원서' 내용을 판단한 뒤 심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회장 A씨는 "협회와 연맹 갈라치기를 하거나 통합을 방치한 적은 전혀 없고, 홍보비도 문제없이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지출했다"며 "공정하게 선출된 구미시파크골프협회장 직에 대해 일부 클럽 회장들이 존중없이 사실과 다른 지적을 하면서 사퇴를 촉구하는 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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