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츠버그 배지환, 3안타 3도루…시즌 도루 10개 '리그 2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루 13개)에 이어 공동 2위
최근 2경기서 8타수 5안타, 도루 5개 성공 맹활약

배지환이 5회 선두 타자로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로 도루를 감행, 여유있게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지환이 5회 선두 타자로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로 도루를 감행, 여유있게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빠른 발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배지환은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경기에 3도루를 성공한 배지환은 이번 시즌에 벌써 도루 10개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루 13개)에 이어 도루 공동 2위에 올랐다.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부터 안타와 도루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친 배지환은 2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제이슨 딜레이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6회 1사 2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딜레이의 투수 강습 안타 때 2루에 도달한 배지환은 내친김에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며 빅리그 개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배지환은 2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와 이중 도루를 합작하며, 이날 세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2루에 도착한 배지환은 딜레이의 2루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도 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도 0.224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상승했다. 배지환은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를 치고, 도루도 5개나 성공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피츠버그는 8대 1로 승리하며, 시즌 17승(8패)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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