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지역의 한 농협조합장의 성추행 사건(매일신문 3월 29일 자 보도)과 관련, 지역 농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봉화 물야면 버스정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조합장의 즉각사퇴를 촉구했다.
집회는 한국여성농업인 봉화군연합회, 농업후계경영인회, 농민회, 귀농연합회물야지회 등 10여개 단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물야면 소재지를 행진하는 시위도 벌였다.
이날 대책위는 ▷성추행 의혹 조합장 즉각 사퇴 ▷경찰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 ▷농협중앙회는 해당 조합장 즉각 해임 ▷조합장 사퇴 임시총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 농협의 조합원인 B씨는 지난 3월23일 "A조합장이 지난 2021년 5월부터 7월 사이 봉화읍 내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추행한데 이어 밤늦은 시간 집에 들어와 잠든 자신을 성추행했다 또 이웃 주민들이 보는 상태에서 술을 거부하는 자신에게 강제로 입에 술을 부어 몸이 젖은 상태로 도망나왔다"는 내용을 고소한 바 있다.
한편 봉화경찰서는 고소사건을 접수 받아 경부북부해바라기센터에서 사건 내용을 조사 한 뒤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이첩,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대해 A조합장은 "B씨가 주민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도리어 나에게 뽀뽀하는 등 호감을 나타냈다"며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