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재일이 끝냈다…삼성라이온즈 5연승 신바람

KT 위즈 원정 3연정 싹쓸이…선발 백정현 이어 불펜 무실점으로 상대 봉쇄
연장 10회 오재일 결승 솔로포로 1대0 승리
3일 연속 1점 차 승부에서 모두 승리 낚아
KT, 팽팽한 승부 모두 내주며 9연패 수렁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30일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오재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를 연장 승부 끝에 1대0으로 격파,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30일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오재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를 연장 승부 끝에 1대0으로 격파,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9연패. 팀이 상승세를 탄 것도 좋은 징조지만 선발 투수진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게 더욱 반가운 일이다.

30일 삼성은 수원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대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흔들리다 안정감을 찾아간 선발 백정현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버틴 데 이어 김대우, 이상민, 이승현, 우규민,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이 28~30일 3연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선발 투수진의 안정감을 확인한 점. 28일 외국인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개인 사정으로 잠시 미국에 다녀오면서 약 2주 공백이 있었지만 위력적인 구위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삼성은 연장 승부 끝에 10대9로 이겼다.

29일 전날 삼성은 KT를 3대2로 제쳤다. 선발 원태인이 7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답게 위기에서도 침착하고 공격적인 승부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우완 이승현과 새 마무리 투수 좌완 이승현도 거들었다. 이들은 1이닝씩 이어 던지며 KT 타선을 막았다. 2대2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이성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원태인은 경기 후 "팀이 연승 중이어서 내가 선발로 나섰을 때도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재미있고 타이트한 경기를 이기면서 점점 강팀이 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원태인의 말대로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팀이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30일 경기도 마찬가지. 3일 연속 1점 차 경기를 모두 이겼다. 선발 백정현이 초반에 흔들렸으나 점차 안정감을 찾아 나갔고 불펜이 버티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등 강해졌다는 걸 보여줬다.

0대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오재일의 손에서 마무리됐다. 연장 10회 오재일은 상대 마무리 김재윤으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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