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극진한 환대를 받았고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았다. 30일 귀국한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이번 방미를 통해 자신감에 찬 자세와 언변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의 국격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이 된 한미동맹을 글로벌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대북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도출하는 성과를 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빈 방미 기간 워싱턴DC에서 5차례 얼굴을 맞대며 한미동맹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특히 500여 명이 회의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행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는 시종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43분간 연설 중 기립박수 23번을 포함해 56번의 박수가 터졌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의 지배' 등 미국과 윤 대통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에 대한
공유와 '미래로 함께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역설, 미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에게 미 의원들의 악수와 사인, 셀카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일일이 응하는 윤 대통령의 매너도 일품이었다.
유창한 영어 발음은 미국 대학 출신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후 최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가장 가까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7번째이지만, 이번 만큼 양국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국빈만찬 장면도 감동적이었다. 윤 대통령이 애창곡인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내빈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힘차게 따라불렀다.
이를 촬영한 동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 미국 조야와 글로벌 경제인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소속 한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서 에너지를 듬뿍 받아가듯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외교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받고 온것 같다"며 "대통령의 외국 방문 중 극한 정쟁을 자제하는 정치권 관행이 깨지고 야당은 맹목적으로 대통령 흠집내기를 했지만 윤 대통령의 파격과 위트, 당당한 행보에 우리 국민들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강국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한 의원도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정상외교는 한미관계를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시킨 가장 성공적 정상외교이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사실상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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