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1일~7일] 이번주 대구 전시 모아보기

이재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이재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공간독립 '이재호 개인전'(4월 26일~5월 14일)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 8길 14-7)이 올해 첫 전시로 이재호 작가의 개인전 'Reboot'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실존하지 않는 '몬스터(monster)'를 그린다. 그는 몬스터를 통해 젊은 예술가로 살아가는 본인의 모습, 혹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소외되는 존재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 작품과는 다른 속성의 몬스터가 공간을 채운다. 몬스터가 서식하는 가상의 세계가 공간독립에 펼쳐진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미술가로 살아가는 내 모습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보았다. 마치 기이하거나 남들과 다르고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에 몬스터라는 명칭을 붙이듯이,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몬스터처럼 누군가에게 어떤 명칭이라도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했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관이며 페이스북(@spacedokrip), 인스타그램(@spacedokrip)에서 소식을 볼 수 있다.

기조, 두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는 집; 10.54am, 캔버스에 아크릴, 116.8×80.3cm, 2022.
기조, 두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는 집; 10.54am, 캔버스에 아크릴, 116.8×80.3cm, 2022.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프리뷰전(4월 27일~5월 26일)

제3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유난스러운 봄'에는 기조, 배지오, 임지혜, 전수현, 최영지, 최종열 작가가 참여해 평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기조 작가는 갈등에 대한 화두를 조명하여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과 생각이 너무 달라 매번 다툼이 생기는 두 마리의 토끼를 제3자의 관점에서 관찰한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배지오 작가는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아가는 개인적 서사를 통해 발생되는 경험과 부산물들을 재해석하고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임지혜 작가는 오늘날의 세계를 작가의 시선으로 기록한 신문 콜라주를 통해,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로 인해 달라진 계절의 감각을 표현한다. 전수현 작가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으면서도 되고 싶지 않은 어떠한 욕망이 과장된 이미지에 대한 집요함으로 이어짐에 주목한다.

또한 최영지 작가는 인간을 단순화해 세포처럼 보이는 점으로 설정하고, 그 점들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확대해 종이에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최종열 작가는 어린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나 욕구에 대한 갈망을 주제로 어린시절 작가에게 의미 있는 유희였던 게임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작품에 녹여낸다.

광개토 대왕릉비 탁본 일부. 환갤러리 제공
광개토 대왕릉비 탁본 일부. 환갤러리 제공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전'이 열리고 있는 환갤러리 전시장 전경.

◆환갤러리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전'(5월 1일~6일)

광개토대왕릉비는 높이가 6.39m에 달하며 울퉁불퉁한 표면인 네 면에 걸쳐 가로 14cm, 세로 15cm 가량의 손바닥 크기만한 글자 총 1천775자가 새겨져 있다. 동일한 크기의 탁본을 환갤러리에서 확보하여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비석에 새겨진 고구려 건국신화, 광개토대왕이 즉위한 후 수행했던 정복 활동 내용, 역대 고구려왕들의 능을 수호하기 위한 광개토대왕의 수묘제개혁 내용 등 역사적인 사실들을 함께 살펴보며 이번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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