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댄스(street dance)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사람이 TV 프로그램, 혹은 유튜브 등 영상을 통해 눈으로는 알고 있지만 스트릿 댄스의 정의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나는 20년 이상 스트릿 댄스를 연구하면서 얻어진 정보를 통해, 대중들이 조금이나마 스트릿 댄스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스트릿 댄스의 정의를 이해하게 되면 예술 분야 간 협업 활동에 있어 어떻게 쉽게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트릿 댄스는 기성세대의 문화에 반하는 자율적 표현의 수단으로서 거리 문화에서 파생된 소셜댄스(사회무용)다. 20세기 이후에는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대중 음악 장르에 맞춰 즐기는 댄스 장르들을 총칭하는 용어가 됐다. 스트릿 댄스는 표현 방법에 따라 파티에서 서클을 즐기는 프리스타일, 이벤트성이 강한 배틀과 퍼포먼스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트릿 댄스는 1980년대에 들어서 MTV가 개국한 것이 전세계로 확산한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흑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송출된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의 시작으로 미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가며, 스트릿 댄스가 전세계에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6·25전쟁 이후 잔류한 미군들이 즐기던 클럽을 중심으로 서구 대중문화들이 소개됐고, 이태원과 대학로 등 미국부대가 주둔한 지역을 중심으로 브레이크댄스, 힙합댄스라는 용어로 스트릿 댄스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힙합 문화가 유행하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비보이(B-boying)를 시작으로 스트릿 댄스 분야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왔고, 락킹(Locking)과 파핑(Popping) 댄서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후 20년 간 대한민국 스트릿 댄스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스트릿 댄스의 영향을 받은 k-pop 댄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스트릿 댄스와 관련한 내용들은 스트릿 댄스가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하고, 대중으로 퍼져나가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다음 화에서는 스트릿 댄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함께 스트릿 댄서들의 소통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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