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이룸고등학교는 올해 제1회 정기 기능사 시험에서 이준석 학생(생산제조과 3학년 2반)이 실기평가 만점으로 '3D 프린터 운용기능사' 국가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3D 프린터 운용기능사는 필기와 실기전형이 있으며, 실기의 경우 3D 모델링 디자인 능력·출력 프로그램 작성 능력·3D 프린터 활용능력을 두루 평가해 발달장애학생이 접근하기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직업교육중점 특수학교로서 발달장애학생들의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룸고에선 3D 메이커 과목을 정규교과로 구성해 코티칭교육(특수교사·3D 프린터 전문강사)을 실시해 발달장애학생들이 3D 프린터 등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준석 학생은 3D 메이커 수업시간 남다른 흥미와 집중력을 보였으며, 수업에 그치지 않고 지도교사와 함께 국가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선생님과 함께 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 방학 중 개인학습 등 오랜 시간 연습과 반복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갖춰 실기평가에서 만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결과는 발달장애학생도 3D 프린터 운용 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더욱 뜻 깊다.
이준석 학생은 "새로운 분야라 준비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관심 있는 분야에 자격증을 취득해서 기쁘다. 이것을 시작으로 3D 프린터 전문가라는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숙희 대구이룸고 교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한 실무중심의 특색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과 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