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김건희, 나 만나 고생…날 안 만났으면 편히 살았을텐데'

이용 "김 여사, 다소곳하고 온순…이미지 잘못 알려졌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에게 '김건희 여사가 남편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있다'며 아내를 향해 미안하고 애틋한 마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미안한 감정으로 김건희 여사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및 당선인 시절까지 수행실장을 맡는 등 24시간 밀착 수행한 인물이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며 김 여사 이미지가 잘못 알려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행실장 시절) 아침에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가면 (김 여사가)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를 챙겨 주셨다"며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심성 자체는 온순하고 다정하신 분으로 대통령 내조를 하실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시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나를 안 만났으면 (김 여사가)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도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도 그렇고 항상 (대통령 부부)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갖고 있다"며 잘못 알려진 이미지로 윤 대통령 내외가 마음고생을 했고, 서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김기현 대표가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표의 실수보다는 최고위원에 대한 실언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실언들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