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게 내부를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18분쯤 중구 공평동 공평네거리에 위치한 1층 짜리 음식점에서 불이 시작돼 가게를 전소시키고 약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식당 인근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시작될 당시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 중이어서 손님은 없었다. 종업원 1명이 내부에 있었지만 연기를 보고 제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건물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여 만인 오후 3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오후 3시 40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이 난 식당은 대구시청 동인청사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124.05제곱미터(약 37평) 규모의 목조 건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53분쯤 화재 진압을 완료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내부가 전소되는 바람에 어느 지점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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