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문화연구소와 옛생활연구소는 '홍산문화 속 이집트' 전시회를 오는 7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연다.
전시회를 주최한 장영도(67) 홍산문화연구소 소장은 구미 인동동 출신으로 1983년부터 문화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초등학생 대상 '우리 문화 바로 알기 탐방' 등 문화재 발굴·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 1993년부터 중국 우하량 일원에서 수집한 홍산문화 유물 2천여 점 가운데 이집트 문화 유물 110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홍산(紅山)은 중국 내몽골자치구 적봉시의 동북방에 인접한 산의 이름이다. 장 소장에 따르면 1920년대 이후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요령성의 접경지역에서 기존의 세계 4대 문명보다 무려 1천~2천년이나 앞선 인류의 시원문명이 발굴됐다.
장 소장은 "홍산문화는 5천년 전 신석기 시대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이 이룩한 문명으로, 제5의 문명 또는 요하문명이라고 불린다"며 "메소포타미아·인더스·이집트·황하문명 등 4대 문명보다 1천년 이상 앞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5천년 전 신석기 시대인 홍산문화 속에서 이집트 유물이 수없이 출토되고 있다. 이는 서로 교류가 있었다는 뜻으로, 이집트 문화가 홍산으로 왔거나 홍산문화가 이집트로 전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집트 문화와 홍산 문화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소장이 공개한 홍산문화 속 이집트 유물은 대다수가 옥기류로, 이시스·호루스·파라오·세르포파드 등 이집트 신들이 다수 등장한다.
장 소장은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한민족의 고대사를 송두리째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고, 홍산문화를 비롯해 김치·한복까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이 이룩한 홍산문화를 연구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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