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해빙하길 바란 건 희망사항이었을까. 대구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또 떨어졌다. 77주 연속 하락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같은 0.25% 하락했다. 전국 평균(-0.09%)을 훌쩍 넘어선데다 전국에서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달 3주(-0.29%) 이후 하락 폭 확대가 없이 -0.2%대를 유지한 것이다.
대구 안에서는 남구와 중구가 각 -0.39% 하락률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남구는 대명·이천동 구축 위주로, 중구는 남산·대봉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달서구(-0.27%)는 죽전·장기동 위주로, 수성구(-0.27%)는 매호·시지동 위주로 하락했다. 달성은 -0.07%로 대구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25%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세금 하락폭은 울산(-0.26%)이 가장 컸고, 대구는 그다음이었다. 전국 평균은 -0.13%였다.
대구에서도 중구가 -0.54% 하락률을 기록했다. 남산·대봉동 중대형 평형 위주로 전세금이 내렸다, 남구(-0.43%)는 봉덕·이천동 구축 위주로, 동구(-0.35%)는 공급 물량 영향이 있는 신서·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금 하락률은 달서구가 -0.18%로 가장 변동이 적었다.
5월 1주 경북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8%와 0.09% 하락했다. 특히 전세가 지난달 마지막 주 -0.11%에서 하락폭이 축소했다.
그럼에도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를 꺾을 수는 없어 보인다. 이날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자료를 분석했는데 3~4월 대구에서 매매거래가 체결된 아파트의 55.6%가 1~2월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대구 707개 주택형 가운데 55.6%의 실거래 가격이 상승했고, 하락 거래 비율은 42.7%, 보합 거래는 1.7%였다.
이는 1∼2월과 3∼4월, 각각 중개업소를 통해 계약된 거래 중 비교 기간 각각 동일 단지와 동일 주택형에서 1건 이상 매매계약이 체결된 경우의 매매 평균가를 구해 산출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57.6%가 상승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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